전북특별자치도 시장·군수들이 '전주하계올림픽 유치'의 전면 지원을 강조하며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초단체장들은 "전주 올림픽의 절반 이상 경기를 전북에서 반드시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후 수도권 편중 해소와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상징적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회장 정헌율 익산시장)는 8일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전주하계올림픽은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짓는 국가적 과업으로 지방정부가 함께 뛰어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그러면서 "전북은 천년의 역사와 문화와 스포츠 인프라, 관광자원 등 모든 조건을 갖춘 최적지인 만큼 모든 시·군이 하나돼 전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또 "전주하계올림픽은 수도권이 아닌 대한민국 전역, 그중에서도 전북에서 절반 이상의 경기가 열려야 진정한 지방 분권과 균형발전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북이 이미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경기장 확충 준비가 돼 있으며 교통망과 숙박 인프라, 풍부한 관광 자원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는 역량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14명의 기초단체장들은 "올림픽은 단지 스포츠 행사를 넘어 세계인에게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다양성을 알리는 문화 외교의 장"이라며 "천년 역사 도시 전주를 중심으로 전북은 그 중심 무대가 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고 했다.
이번 결의는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유치운동의 실질적인 출발점이다.
협의회는 전북 14개 시·군이 뜻을 모아 앞으로 대한민국 정부와 대한체육회, 국제올림픽위원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헌율 전북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은 이날 "올림픽 유치는 전북도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세계 속에 전북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함께 힘을 모으면, 불가능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회장은 "앞으로도 협의회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공동 과제로 삼고 전북에서 절반 이상의 종목을 개최하는 목표 실현을 위해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겠다"며 "아울러 14개 시·군이 진정한 원팀이 되어 올림픽 유치에 필요한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정헌율 회장은 "협의회 회장으로서 올림픽 유치는 물론 전북도의 크고 작은 현안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며 14개 시·군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원팀 전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경계를 넘어 하나 되는 전북, 함께 뛰는 강한 전북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성명에는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등 8개 시 단위 지역과 완주군과 진안군 등 8개 군 단위 지역 등 전북 14개 전 시·군 단체장이 모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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