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현정(경기 평택병) 의원이 8일 보훈단체 회원 자격을 유족에게까지 확대하는 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김현정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과 6·25참전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회장단이 함께했다.
해당 개정안은 김 의원을 비롯해 강준현·김미애·박용갑·성일종·이헌승·조승래 의원 등 여야 의원 7명이 공동 발의한 것으로, 소관 상임위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모두 통과해 본회의 표결만 남겨두고 있다.
개정안은 참전 당사자에게만 허용됐던 3개 보훈단체의 회원 자격을 유족에게 승계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 의원은 “참전유공자들의 고령화로 보훈단체 존립이 위협받고 있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예우하기 위해 법안 통과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를 위한 보훈과 예우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본회의에서 압도적 찬성을 당부했다.
보훈단체장들도 법 개정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손희원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은 “호국 영웅들의 명예와 희생정신을 다음 세대에 잇기 위한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이화종 월남전참전자회 회장은 “회원 평균 연령이 79세로 매년 5천~7천 명씩 감소하고 있다”며 “전우들의 나라 사랑 정신이 단절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용욱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회장은 “국회의 초당적 협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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