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이 8일 신청사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에서 ㈜정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와 ㈜리가온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작품 '무안품경'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당선작은 무안군의 3읍 6면이 가진 지역적 특성을 건축 요소에 반영해, 지역성과 정체성을 품은 무안군 청사 이미지를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청사는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2만 840.39㎡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구조는 지형과 마을의 흐름을 닮은 '3품(品)'의 공간 구조와, 그 사이에 무안의 자연환경을 상징하는 여섯 개의 정원(庭)을 두는 '3품6정(三品六庭)' 배치 개념을 적용했다.
구조적으로는 행정 기능을 가진 3개의 동(棟)을 품(品) 형태로 배치해, 공공 기능이 명확히 구분되면서도 중앙 축을 통해 군민, 행정, 도시, 자연이 연결되는 공간적 흐름을 형성했다. 군은 이를 통해 행정과 자연이 공존하는 열린 행정공간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외부 공간 역시 지역 행정구역의 특징을 반영해 구성된다. ▲해제면 '물의 뜰' ▲청계면 '들의 뜰' ▲몽탄면 '나무의 뜰' ▲현경면 '바람의 뜰' ▲운남면 '햇살의 뜰' ▲망운면 '하늘의 뜰' 등 총 여섯 개의 테마 공간이 마련된다.
조수정 회계과장은 "무안군 신청사는 서남권 대표 도시로서 위상을 갖추고, AI 기반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는 군민 중심 행정문화공간으로 구축될 것"이라며 "군민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는 열린 청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총 1000억 원이 투입되는 신청사 건립 사업은 2025년 1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며, 2027년 상반기 착공, 2028년 하반기 개청을 목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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