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극경제이사회와 산업·항만 중심 글로벌 북극 협력 확대 모색
이강덕 시장 “철강·이차전지·수소 기반 북극 항만도시 협력 확대”
경북 포항시가 북극항로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북극권과의 산업·항만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15일 북극경제이사회(AEC) 매즈 크비스트 프레데릭센 사무총장이 시청을 방문해 이강덕 시장과 면담을 갖고 지속가능한 북극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열린 ‘2025 북극협력주간’에서 경상북도와 포항시, AEC가 체결한 북극 경제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일정으로 마련됐다.
프레데릭센 사무총장은 지난 12일부터 3박 4일간 포항에 머물며 항만과 산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협력 가능성을 점검했다.
사무총장은 영일만항과 포항신항을 비롯해 포스코 홍보관, 이차전지 및 배터리 자원순환 관련 시설, 스마트 연어양식 테스트베드 등을 방문하며 포항의 주력 산업과 북극권 연계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죽도시장, 포항미술관, 스페이스워크 등 주요 문화·관광지도 방문해 도시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프레데릭센 사무총장은 “포항과의 협력이 북극 경제 네트워크 확장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필요하다면 언제든 포항의 북극 협력 파트너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 이차전지, 수소 산업을 중심으로 한 포항의 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북극 도시들과 실질적인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북극 항만도시 협력체계 구축 등 미래 항로 시대를 준비하는 데 AEC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산업과 항만을 축으로 한 글로벌 북극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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