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청 단풍미인씨름단의 박상준 선수가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며 모래판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정읍시는 박상준 선수가 지난 15일부터 경북 문경시에서 열리고 있는 '위더스제약 2025 문경오미자장사 씨름대회' 소백급(72㎏ 이하)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문경시씨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박 선수는 매 경기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결승까지 파죽지세로 진출했다.
16강에서 손희찬(증평군청)을 꺾은 데 이어 8강에서는 김성하(창원특례시청)를 제압했다.
준결승에서는 홈팀의 응원을 등에 업은 김우혁(문경시청)을 상대로 침착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는 강호 전성근(영월군청)을 맞아 기술과 힘을 고루 앞세운 경기 끝에 3대 1로 승리하며 생애 첫 장사 인증서를 품에 안았다.
이번 우승은 단풍미인씨름단의 최근 상승세를 상징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씨름단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김찬영 선수의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고, 의성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는 정상호 선수가 한라급 3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상위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박희연 감독은 "박상준 선수가 생애 첫 장사에 등극하는 모습을 보게 돼 지도자로서 매우 감격스럽다"며 "힘든 훈련을 묵묵히 이겨내 준 선수들과 이학수 시장 및 시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단풍미인씨름단은 대회가 마무리되는 오는 20일까지 태백급, 금강급, 한라급, 백두급 경기에 잇따라 출전해 추가 장사 배출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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