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선임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출신을 선임하던 관행을 깨고 25년만에 부산시 출신 인사가 임명된 것이다.
벡스코는 전날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1966년 부산 출생인 이준승 신임 사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93년부터 공직생활을 하며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일자리경제실장, 행정안전부 과거사 관련 업무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
이 사장의 선임으로 최근 25년간 이어진 코트라 부사장 출신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벡스코의 관행이 깨졌다. 벡스코 전시장이 개관하기 전인 2001년까지는 부산시 인사가 대표를 맡았다. 그러나 벡스코가 개관한 이후 취임한 대표이사 6명은 모두 코트라 부사장 출신이었다. 손수득 현임 사장 역시 코트라 출신이다.
부산시는 벡스코의 1대 주주이지만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국제 전시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3대 주주인 코트라 출신 인사들을 선임해 왔다. 그러나 벡스코가 글로벌 역량을 축적했고 내년에는 제3전시장 건립 등 현안 사업을 앞둔 만큼 시와 정책적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승 신임 사장의 임기는 오는 19일부터 2년 후인 2027년 12월 18일까지며 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현재 부산시 행정부시장으로 재직 중인 이 부시장은 18일 퇴임식을 갖고 벡스코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한편 차기 부산시 행정부시장에는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을 지내기도 한 김경덕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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