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박창욱 부위원장(봉화·국민의힘)이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6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보여준 명확한 문제 인식과 일관된 정책 검증 능력을 인정받아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박 부위원장은 봉화군을 비롯한 경북 북부 지역이 마주한 현실을 단순한 민원 차원이 아닌, 도정 전반에서 논의할 수 있는 정책 의제로 끌어올린 의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역 현안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조적 문제를 하나의 정책 흐름으로 연결해 도정질문·행정사무감사·예산 심사로 이어온 점이 이번 선정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사례가 봉화군 석포면의 영풍 석포제련소 문제다. 박 부위원장은 이 사안을 단순한 환경 논란이 아닌 지역 고용, 경제, 안전이 맞물린 복합적인 생존 이슈로 다뤘다. 그는 제련소 폐쇄나 이전이라는 이분법적 접근이 지역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막대한 이전 비용과 입지 한계 등 현실적 제약을 근거로 제시했다. 동시에 존치 기간 동안의 강력한 관리·감독과 단계적 개선이라는 실질적 해법을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 농어촌 교육 여건 악화와 교육격차 해소 등 봉화군민의 일상과 직결된 민생 현안을 꾸준히 제기하며 현장 중심 행정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도 이어졌다. 박 부위원장은 농업·농촌 정책 전반을 점검하며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 설계, 반복되는 사업 구조, 시·군에 과도하게 전가되는 재정 부담 문제를 체계적으로 짚었다. 특히 봉화군과 같은 소규모 농촌 지역이 정책 결정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예산과 정책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박 부위원장은 “봉화군과 같은 지역은 하나의 정책 결정이 곧 지역의 존립을 좌우한다”며 “현장을 외면한 정책은 지속될 수 없고, 그 피해는 결국 주민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봉화군의 문제는 결코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북 전체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예산과 행정을 통해 지역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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