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 2호선 12공구 공사가 본격적인 착공 단계에 들어간다.
12공구는 중구 유천동 버드내아파트에서 문창동 보문교까지 총연장 4.678㎞ 구간으로 정거장 6곳이 설치될 예정이다.
해당 구간은 서대전육교와 테미고개가 지하화되는 핵심 구간으로 전 구간 가운데 시공 난이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공사 기간은 2025년 9월부터 2028년 8월까지 36개월이며 총사업비는 약 2077억 원이 투입된다. 시공은 계룡건설산업㈜을 포함한 7개사가 맡고 감리는 ㈜동해종합기술공사 외 4개사가 수행한다.
이번 공사는 공정 관리와 안전 확보, 교통 영향 최소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를 통해 시공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공법과 단계별 시공계획, 교통 처리 방안 등이 제시됐으며, 해당 기술제안 내용은 실시설계에 반영돼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대전 지하차도는 총연장 699m, 폭 10~45m 규모로 조성되며 2025년 12월 말 실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공사는 3개 구간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테미고개 지하차도는 연장 1101m, 폭 10m 규모로 2026년 1월 실착공할 예정이며 주요 교차로가 밀집된 지역 특성을 고려해 복수의 작업 구간을 병행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대전시는 공사 기간 중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안전·홍보 대책을 병행할 계획이다. 계백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우회 유도를 강화하고 주변 도로 신호체계를 조정해 교통 흐름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필요 시 계백로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를 한시적으로 조정하고 태평지하차도 이용 우회도로 안내와 교통 정보 제공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라디오, 교통예보제, SNS, 시 홈페이지, 현수막과 전광판 등을 활용해 공사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안내한다. 앞서 2025년 10월 주민설명회를 마쳤으며 현재 주요 지점에는 안내판과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최종수 대전시 도시철도건설국장은 “공사 여건에 맞는 시공 및 교통 처리 방안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도심 기능 유지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공정 단계별 교통 상황과 시민 불편 사항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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