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만해졌다”는 응답 늘었다…전북 도민 삶의 만족·행복감 동반 상승

▲ ‘2025 전북특별자치도 사회조사’ 결과 주거·보육·의료·교통 등 생활 전반에서 도민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전북 도민이 체감하는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와 교통, 의료, 보육, 환경 등 일상과 밀접한 영역에서 긍정적 응답이 늘었고, 소득과 여가, 사회 안전에 대한 인식도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 전북특별자치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9일부터 29일까지 도내 1만 3515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만 15세 이상 응답자 2만633명을 기준으로 교육·보건의료·주거교통·환경·여가문화·안전 등 7개 분야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삶의 만족도(10점 만점)는 ‘자신의 삶’이 6.8점으로 2023년보다 0.2점 상승했고, ‘지역생활 만족도’는 6.7점으로 0.3점 올랐다. ‘어제의 행복’ 점수도 6.8점으로 0.3점 증가한 반면, ‘어제의 걱정’은 3.4점으로 0.5점 낮아져 주관적 삶의 질 전반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과 관련한 인식도 소폭 나아졌다. 소득활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6.3%로 2년 전보다 5.6%포인트 증가했고, 소득에 만족한다는 응답도 28.7%로 3.4%포인트 상승했다.

보육·교육 분야에서는 미취학 아동 보육환경 만족도가 61.5%로 크게 올랐다. 2023년 대비 1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평생교육 이용률 역시 23.1%로 6.4%포인트 증가해 성인 학습 수요 확대 흐름도 확인됐다.

건강관리와 의료서비스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규칙적인 운동 실천률은 73.2%로 5.3%포인트 늘었고, 의료기관 이용경험률과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각각 76.5%, 66.9%로 모두 상승했다. 의료 접근성과 서비스 품질에 대한 체감 인식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주거와 교통 분야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전북의 주택보급률은 109.2%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주거 만족도 역시 61.5%로 3.4%포인트 증가했다.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도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이동 편의성에 대한 체감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분야는 모든 항목에서 긍정 응답이 늘었다. 녹지환경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대기질 만족도는 여전히 낮은 편이지만 2년 전보다 8.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안전 분야에서는 범죄와 교통사고에 대한 체감 불안이 일부 남아 있어 과제로 지적됐다.

천영평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회조사는 도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일상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전북특별자치도 통계시스템(stat.jeonbuk.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