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시골의 작은 학교에 전남도교육청의 '하이플러스(Hi-Plus)' 사업 도입 이후, 의대, 약대, 카이스트까지 2026학년도 대입 합격자들이 줄줄이 배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신안군 지도읍 지명고에서 2026학년도 대입에 전남대 의대, 약대, 카이스트, 유니스트, 교대, 국공립대 합격자가 배출됐다.
해당 고교는 전교생 49명의 소규모 공립학교로, 최근 도교육청의 하이플러스 사업 지원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수준별 방과 후 수업, 수능 레벨업 프로그램, 학생부 완성도 제고, 맞춤형 면접 지도 등 하이플러스 사업 지원을 통한 성과로 분석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같은 프로그램이 도입된 고3 학생 수 39명인 해남의 화원고에서도 순천향대 의예과,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경희대, 이화여대, 한국항공대 등 수도권대 다수 대학 합격자가 배출됐다.
한국교원대, 광주교대, 경인교대, 공주교대 등 교육대학에 이어 전북대·전남대·충남대·순천대·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 등 국공립대 합격자도 다수 나왔다.
도교육청의 하이플러스 사업은 ▲핵심·권장과목 이수 기반 교육과정 개설 지원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지원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지도 체계 구축 ▲교사 협업 기반 학교 문화 조성 등으로 일반고 교육력 제고 등을 주요 내용으로 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학력레벨업 프로그램 ▲대입 특색 프로그램 ▲수능형 평가 문항 결과 분석 ▲일반고 교원 네트워크 운영 등을 통해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역량과 진학 지도 전문성을 높였다.
도교육청은 하이플러스 사업이 교육여건의 불리함을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과 교사 협업으로 전환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전성아 진로교육과장은 "대입제도 변화에 대응해 단위학교가 능동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라며 "교육정보 소외지역과 작은학교를 중심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책임지는 공교육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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