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극미세먼지 측정·분석 체계 표준화 국내 첫 추진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전국 최초로 극미세먼지(PM-1.0) 측정기술 표준화 연구를 추진, 정확도 높은 측정망을 확충해 극미세먼지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26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공정시험 기준이 없어 측정방법의 불확실성과 기술 기반이 부족했던 극미세먼지(PM-1.0)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분석체계 표준화를 시도했다.

▲극미세먼지 측정방법별 미세입자 입경분포 비교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은 극미세먼지 시료를 두 가지 방식으로 채취한 뒤 주사전자현미경 분석을 통해 입자 균일성을 검증하는 이중 체계를 적용해 측정방법 정립과 정확성 검증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정확도 높은 분석 결과를 확보했으며, 향후 국가 기준 마련과 정책 방향 제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당 기술을 실제 환경 연구에 적용하기 위해 영종(배경지역), 송도(주거지역), 고잔(공업지역)에 극미세먼지 측정망 3개소를 새로 구축했다. 기존 측정망과 연계해 총 6개소로 확대함으로써 인천 지역별 극미세먼지 오염 특성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측정망 분석 결과 초미세먼지(PM-2.5) 중 극미세먼지(PM-1.0)가 차지하는 비중은 75~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극미세먼지 관리의 필요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대기환경관리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곽완순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극미세먼지 저감과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기환경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