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청년들의 안전한 주거를 지원하고 정주 여건을 높이기 위해 관내 공인중개사무소와 협력에 나선다.
안산시는 관내 공인중개사무소 5곳과 ‘청년 우대 착한 부동산 중개사무소’ 시범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공인중개사무소는 내년부터 29세 이하 무주택 청년이 임대차 거래를 체결할 경우 중개보수를 최대 20% 이상 감경한다.
앞서 지난 26일 안산시청에서 열린 ‘청년 우대 착한 부동산 중개사무소 운영 사업’ 간담회에는 이민근 시장과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들이 참석해 지정패와 부착 스티커를 전달하고, 청년을 위한 부동산 안심 거래 환경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청년 우대 착한 부동산 중개사무소’는 학업과 직장 등으로 주거 이동이 잦고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사회 초년생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안산단원구지회 회원들의 자율적 참여로 추진되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관내에 주민등록을 둔 19세부터 29세까지의 무주택 청년이 주거 목적의 1억 원 이하 임대차 거래를 진행할 경우, 중개보수의 20% 이내에서 최대 6만 원까지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고잔동 대우마이빌(대표 윤인숙) △중앙동 센터하임(대표 윤추민) △백운동 팔구사(대표 송석분) △초지동 신여성(대표 박영미) △선부1동 OK(대표 김강숙) 등 5개 공인중개사무소가 참여한다.
시는 향후 참여 사무소를 확대하고, 이들과 함께 주요 청년정책 홍보와 고립·은둔 등 위기 취약 청년 발굴 및 연계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윤인숙 공인중개사는 “계약 과정에서 주거비 부담을 느끼는 청년들을 자주 접해왔는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어 의미 있는 참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석분 공인중개사도 “이번 사업을 계기로 청년층에게 신뢰받는 부동산 거래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민근 시장은 “집을 구하는 과정 자체가 힘든 청년들을 위해 중개보수 감면에 뜻을 모아준 공인중개사 대표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청년뿐 아니라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주거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역 공인중개사협회와 함께 부동산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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