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수도 사용량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알려주는 ‘누수알림 카카오톡 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원격검침 데이터를 분석해 평소 사용 패턴과 다른 물 사용량이 감지될 경우, 카카오톡 알림을 통해 누수 의심 사실을 즉시 안내하는 방식이다.
포항시는 최근 노후 배관 파손 등으로 옥내 누수가 잇따르면서 과다한 수도 요금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옥내 누수로 인한 상수도 요금 감면액은 약 1억4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대상은 전체 상수도 수용가 6만7천364전 가운데 원격계량기가 설치된 4만7천988전이며, 시는 12월 말부터 시범 운영을 진행 중이다.
누수알림 서비스는 전자고지 신청 시 자동으로 함께 신청되며, 별도 이용을 원하는 경우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요금조회·납부 사이버창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포항시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시민들의 불필요한 수도 요금 부담을 줄이는 한편, 요금 감면 증가로 인한 상수도 재정 손실 예방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창우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누수를 조기에 발견해 시민 부담을 완화하고 상수도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스마트 행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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