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서 낚시어선 추진기 고장…승선원 전원 무사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낚시어선이 추진기 고장으로 항해 불능 상태에 빠졌으나, 해경의 신속한 조치로 인명 피해 없이 구조됐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후 1시 8분께 대본3리항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7톤급, 승선원 13명)가 추진기 고장으로 운항이 어렵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은 감포파출소 연안구조정과 경비함정을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구조대는 승객 12명을 연안구조정에 옮겨 태운 뒤 읍천항으로 안전하게 이송했으며, 선장은 선박에 남아 예인 작업을 지원했다.

A호는 오후 2시 27분께 읍천항에 안전하게 입항해 계류를 마쳤다.

사고 이후 실시한 선장 음주 측정 결과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해상에서의 선박 고장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출항 전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하고, 해경은 신속한 구조 대응 태세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해경이 추진기 고장으로 항해가 불가능한 낚시어선 승선원들을 연안구조정으로 편승시키고 있다.ⓒ포항해양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