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를 비롯한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지역 철강산업이 큰 위기에 직면했지만, 시민들의 단합과 노력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의 주요 철강도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이른바 ‘K-스틸법’ 통과는 시민 모두가 함께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항의 산업 전환 성과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포항은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온 도시”라며 “철강산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바이오, AI 등 미래 신산업으로의 다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포항의 변화가 지닌 의미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포항의 도전과 도약은 한 도시의 성과를 넘어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균형발전의 모델”이라며 “위기 극복의 전략과 성과가 입증된 ‘포항 모델’이 포항과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 지역발전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임기를 앞둔 각오도 전했다. 그는 “2026년은 포항시장으로서 보내는 마지막 해가 되겠지만, 남은 기간 동안 시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도시의 기반을 끝까지 다지겠다”며 “2000여 명의 공직자와 함께 시민 중심의 시정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끝으로 “위민충정(爲民忠情)의 자세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포항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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