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가 5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으로 구성된 내부 혁신회의체 ‘THINK TANK’를 중심으로 행정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형식적 논의에 그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실행 중심의 개선 과제를 밀어붙이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광주시는 THINK TANK를 통해 당직제도, 민원 처리 구조, 내부 행정 절차 전반을 재점검했다. 특히 민원 처리 속도 개선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하천·산림·도로관리·도시개발·건축 등 인허가 핵심 5개 부서 실무자들과 연쇄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 결과 ▲부서 간 협의 완료 즉시 알림 서비스 구축 ▲사전자문 감사 사례집 공유 등 실무자 의견이 반영된 개선 과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됐다. 시는 이를 통해 인허가 민원 처리 기간이 점차 단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돌고 도는 민원’ 구조를 간부급에서 먼저 끊어낸 셈이다.
AI콜봇 도입·당직 개편… 공무원도, 시민도 체감한 변화
성과는 당직제도 개편에서 더욱 분명해졌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당직 민원 응대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불법 주정차, 동물 사체 처리 등 단순·반복 민원은 AI콜봇이 전담한다.
이로 인해 잦은 당직 근무로 발생하던 행정 공백은 줄었고, 공무원들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시민 입장에서도 야간·휴일 민원 응대의 안정성과 속도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는 조직문화 개선에도 손을 댔다. 직원 참여형 숏폼 영상으로 시정 홍보 방식을 바꾸고, 실효성 없는 대기성 비상근무를 줄였다. 장기 재직 휴가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내부 관행 정비도 병행했다.
청사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중교통 이용 유도, 동일 일자 대규모 행사 중복 방지를 위한 알림 시스템 검토, 복지제도 개선과 갑질·을질 인식 개선 교육 강화 등 ‘작지만 체감되는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THINK TANK를 일회성 조직이 아닌 상시 혁신 플랫폼으로 운영해, 직원과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행정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유연한 조직문화와 똑똑한 행정 체계를 통해 행정 효율을 높이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혁신 도시 광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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