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직접 검증하고 추천한다'는 명분을 내세운 부산교육감 후보 범시민 추천위원회가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러나 위원회 구성과 검증 가이드라인 등은 정해지지 않은채 '개문발차'하는 모양새다.
박봉철 부산시 교육감 범시민 추천위원회 추진위원장은 6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시민 추천위원회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박 추진위원장은 "교육감 범시민 추천위원회는 특정 정당이나 정치 세력, 이해집단과는 무관한 자발적 연대"라며 "아이 중심, 공정과 원칙, 투명성을 핵심 가치로 부산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 후보를 시민과 함께 추천하겠다"고 했다.
추천위는 향후 교육감 후보자를 대상으로 공개 질의,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한 정책 검증, 교육 현안 중심의 공개 토론, 검증 결과에 대한 종합 평가 공개 등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박 추진위원장은 "완벽한 인물을 찾기보다 부산의 아이들과 학교 현장을 위해 책임질 수 있는 교육감 후보자를 찾는 것이 목표"라며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과정을 통해 부산 교육의 방향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위원회 구성이나 검증 가이드라인 등 구체적인 방안은 언급되지 않았다. 박 추진위원장은 "다음 주에 인선 등을 발표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추천위에는 지난해 재보선 당시 보수후보 단일화를 추진했던 인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추진위원장 역시 지난해 재보선에서 보수후보의 단일화 과정에 참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추진위원장은 "이번 추천위는 후보 단일화를 위한 기구가 아니다"라며 "진영을 가리지 않고 부산 교육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찾는 것이 추진위원회의 역할이고 최종 선택은 시민들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재보선 당시 보수후보 단일화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당시 주축이 됐던 이들은 대부분 참여하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뚜렷한 목적이 없어 실익이 없는 것 같다. (박 추진위원장) 개인의 다른 생각이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 역시 이번 추천위원회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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