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박 4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7일(현지시간)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베이징에서 재중동포 만찬 간담회 일정을 시작으로 중국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의 방중 첫 일성은 "한중 관계가 기존에 부족한 부분들을 다 채우고 다시 정상을 복구하길 바란다"는 것이었다.
5일에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나란히 붉은 넥타이를 멘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90분의 정상회담을 포함해 국빈 만찬까지 4시간여 동안 공식 행사를 함께하며 한중관계 발전 의지를 다졌다. 두 정상은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을 공개 석상에서 연출하며 우호적 관계 개선 공감대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은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라며 의미를 부여했고 시 주석도 "중국은 한국과 함께 우호 협력의 방향을 굳건히 수호하고 호혜 상생의 취지를 견지하면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건강한 궤도로 발전하는 것을 추구할 것"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다만 한한령 해제 문제에 대해 시 주석은 "석 자 얼음이 한 번에 녹지 않고 과일은 익으면 저절로 떨어진다"라는 말로 점진적인 개선을 언급했고,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 따라 한국이 "올바른 편에 서있어야 한다"고 뼈있는 이야기를 건네기도 했다.
6일 이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리창 국무원 총리를 차례로 만났다.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중국 서열 2·3위 인사들과 모두 회동한 일정은 중국이 최고 수준의 예우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2박 3일간의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상하이로 이동한 이 대통령은,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와 만찬 자리에서 혐중·혐한 정서 문제를 언급하며 "한중관계가 이번 저의 방중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 나갈 뿐만 아니라 기존에 있었던 약간의 껄끄러운 부분들이 모두 정리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방중 일정 마지막날인 7일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방중은 생각보다 더 많은 진전들이 있었던 것 같다. (중국 측과) 교감도 많이 이루어졌던 것 같고, 또 대립할 수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도 아주 원만하게 해소할 수 있는 길을 찾아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번 중국 방문은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 국익을 단단하게 하고, 한중관계를 보다 안정적이고 성숙한 방향으로 발전시킨 중요 외교 일정"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상하이시 마당루(馬當路)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일정으로 국빈 방중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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