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명 후보가 난립하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광주 북구청장 선거가 현 청장의 불출마 번복으로 대혼란에 빠졌다.
광주시장 도전을 위해 구청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던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7일 입장문을 내고 "지금은 개인의 거취를 앞세울 시점이 아니라 42만 북구민의 결집된 목소리를 시도통합 논의에 담아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기존의 사임 결정을 철회하고, 행정통합 논의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30일 북구의회에 제출했던 2026년 1월 8일 자 사임 통지서를 철회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문인 구청장의 광주시장 출마에 따른 구청장 사퇴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이로 인해 오래전부터 10여명의 입지자들이 차기 구청장직을 준비해왔다.
그런 가운데 이번 갑작스런 사퇴 번복으로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광주전남 행정 통합이라는 최대 이슈가 발생했으나 선출직 단체장으로서 자신의 행보를 번복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는 비난도 거세다.
이번이 3번째 북구청장에 도전하는 문상필 전 광주시의원은 "문인 구청장이 시도통합을 핑계로 북구 주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사임 철회를 밝힌 문 구청장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의원 사퇴라는 배수진까지 치고 북구청장 선거 도전을 선언한 정다은 광주시의원은 "문 구청장의 사퇴 번복은 정치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북구를 사유화 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문인 구청장 측은 "시도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중차대한 시기에 구청장의 공백은 자칫 구민의 목소리를 소외시키고 지역의 추진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의 목적이나 진로보다, 시도 통합이라는 공동의 과제에 우선 매진하는 것이 지금의 책임"이라며 {시도 통합의 성공적 추진에 기여하기 위해 기존에 밝힌 사임 결정을 우선 철회하고 우리 지역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행정 통합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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