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도시 공간 구조 변화와 인구 이동 패턴에 발맞춰 시내버스 노선 체계의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갔다.
기존 노선과 실제 교통 수요 사이의 괴리를 해소하고,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지난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관계 부서장, 운수업계 관계자, 이통장협의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및 실행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보령시의 시내버스 노선은 대규모 택지개발과 주거지 확장 등 급격한 도시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기존 교통 거점의 이동으로 인해 지역 간 이동 불균형이 심화되고, 대중교통 인프라 간 연계가 부족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어 왔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1월 이미 기초 작업에 착수했으며, 시는 앞으로 시내버스 문제점의 정밀 진단 및 분석, 주민 의견 수렴, 노선 개편안 마련, 연도별 실행계획 수립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5월까지 최종 계획을 완성할 방침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현재 시내버스 운영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수요·공급 불일치'에 대한 매서운 진단이 오갔다.
시는 시민의 실제 생활권을 면밀히 분석해 효율적인 노선을 구축하는 한편, 교통 사각지대에 놓인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보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보령시 관계자는 “착수보고회에서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단순한 노선 조정을 넘어, 시의 재정 여건을 고려한 지속 가능하고 실현 가능한 최적의 대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노선 개편이 만성적인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이 행복한 교통 도시' 보령을 만드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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