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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가고 '바람·햇빛' 온다…RE100 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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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가고 '바람·햇빛' 온다…RE100 비전 선포

보령시, '햇빛·바람 연금'으로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화력 발전 중심에서 청정에너지 선도도시로 대전환"

▲김동일 보령시장이 ‘바람과 햇빛, OK만세보령의 미래가 되다’를 주제로한 비전선포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이상원)

충남 보령시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라는 지역경제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100%(RE100)'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단순한 에너지 전환을 넘어,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수익을 시민과 나누는 이른바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열겠다는 복안이다.

보령시는 13일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바람과 햇빛, OK만세보령의 미래가 되다’를 주제로 RE100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800여 명이 참석해 에너지 전환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선포식의 핵심은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지역 생존 전략이다.

보령시는 태양광 및 해상풍력 보급을 대폭 확대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이익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보령형 햇빛·바람 연금’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화력발전 중심의 산업 구조가 저물어가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를 새로운 공공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한 시는 친환경 대체발전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제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비전선포식의 발표자로 직접 나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시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공공주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1.3GW) 및 태양광 집적화단지(202㎽) 조성, 공영주차장 및 산업단지 내 태양광 설치, 영농형 태양광 및 농업농촌 RE100 실증지원, 주민수익 창출형 마을발전소 설치 지원 등이다.

특히 대규모 집적화단지 조성은 보령을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시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과거 보령이 화력 발전을 통해 국가 에너지 공급의 핵심 역할을 했다면, 미래의 보령은 바람과 햇빛을 이용한 청정에너지로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할 것이다”라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햇빛·바람 연금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석탄화력 폐쇄라는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한 보령시가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제'라는 파격적인 카드로 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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