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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오영훈, 민주당 정체성 상실한 지도자... 성과도 공감대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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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오영훈, 민주당 정체성 상실한 지도자... 성과도 공감대도 없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제주시갑)이 오영훈 도지사를 향해 "민주당으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한 지도자"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대림 의원이 지난 14일 제주kbs에 출연해 대담하고 있다.ⓒ제주kbs갈무리

문 의원은 지난 14일 제주kbs에 출연해 "오영훈 도정 탄생 과정에 함께했던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결과적으로 성과도 없었고, 더 중요한 것은 공감대도 없는 도정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 지사의 주요 공약인 "행정체제 개편, 15분 도시 같은 정책들도 도민 공감대는 물론 중앙정부 공감대도 없는 상태에서 추진됐다"며 "그런 방식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민들은 민생에 허덕이고 있는데, 우주산업·UAM 같은 사업들은 아직 먼 미래의 산업이고, 제주가 선도할 수 있는 분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린수소 정책과 관련해서도 "가격 경쟁력 문제 때문에 기술이 더 성숙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사업"이라며 "그 과정에서 민생은 더욱 힘들어졌다"라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특히 "가장 큰 문제는 책임이 없는 도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2.3 내란 상황 당시, 역사적 위기의 순간에 도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 있었어야 한다"며 "현장에서 소통하고 안전대책을 세우고 도민을 안심시켰어야 하는데,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현장이 아닌 집에 있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건 규정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공인의 책무의 문제"라면서 "4·3의 아픈 기억과 트라우마가 있는 제주에서, 그런 순간 도지사가 나타나지 않았고, 문제 제기에 대해 사법적 대응까지 한 것은 제주도민과 민주당의 정체성을 상실한 지도자"라고 직격했다.

그는 도지사 출마와 관련해선 "아직 공식화한 것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문 의원은 "2년 전 임기를 다 채우겠다는 약속도 했고, 지금도 그 마음은 진심"이라면서도 "지금의 위기 상황을 지켜만 보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인가 하는 고민은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만일 도지사가 된다면 기본에 충실하겠다"며 "국정과제와 제주 미래를 정교하게 연결해 제도화하고, 이를 통해 상당한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는 심리이기 때문에 도민들이 기대를 갖고 안정을 찾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송재호 전 의원, 부승찬 의원 등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주의 판을 바꿔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공유하고 있다"면서 "선거를 위한 전략적 연대까지 해석하는 것은 너무 나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총선 당시 송 전 의원과의 갈등 관련해선 "2023년 9월 만나 충분히 대화를 나눴고, 서로의 오해와 잘못을 확인하고 풀었다"며 "그 이후의 고민은 제주 미래에 대한 고민이었다"고 설명했다.

전·현직 국회의원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세 사람이 함께 경선을 치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며 "만약 단일화를 한다면 제주 미래에 대한 걱정이 모아지는 과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1차 산업 안정화에 힘쓸 것이고, 해양 시대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북극항로를 통해 제주를 문화관광 교류 거점이자 해양 시대의 중심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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