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다호리 고분군은 창원 고대사의 근원(始原)입니다."
이해련 창원시의원 20일 제149회 창원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피력했다.
이 의원은 "창원의 대지 아래 깊게 잠자고 있는 2천 년의 침묵을 깨우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창원시 의창구 동읍 다호리 고분군은 기원전 1세기경부터 기원후 3세기까지 창원에 존재했던 고대 왕국의 생생한 증거를 품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1988년 발굴 이후 이곳에서 쏟아져 나온 유물들의 발굴로 한국 고대사의 지도를 다시 그리게 되었다"면서 "우리 선조들이 이미 2천 년 전 문자를 기록하고 통치 체계를 세웠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유물이자 증거이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다호리 고분에서 발굴된 목관묘·정교한 옻칠기와 토기·환두대도(신분·권위를 상징하는 곧은 칼) 등은 이 지역에 철기 생산을 바탕으로 중국·진한·낙랑 등과 활발한 교역을 이뤄가며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운 상당한 정치세력을 이루어가며 살았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천년 동안 이어진 찬란한 역사적 조명을 통한 깊이에서 나와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이원은 "안타깝게도 다호리의 위대한 유산들은 서울·김해 국립박물관 등으로 분산되어 있다"고 하면서 "정작 이 빛나는 땅의 주인인 창원 시민들은 우리의 역사를 잊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고대사를 바꾼 다호리 고분군은 국가 사적(327호)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창원시는 유물을 보관하고 전시할 제대로 된 ‘다호리 고대사 전문 전시관’이 부재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해련 시의원은 다호리 고분군 종합정비계획을 이렇게 설명했다.
"다호리 유적 정비를 가야사 복원과 연계한 국가적 프로젝트로 격상시켜야 한다. 이는 단순히 과거를 파헤치는 일이 아니라 변한(弁韓)의 실체를 복원해 창원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경상남도·중앙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유적 정비와 전시관 건립을 앞당겨야 한다. 행정력을 집중해 흩어진 유물들이 창원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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