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이후 10년 만에 국회를 방문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을 멈춰 세우면서, 대구 지역 정가의 시선이 이른바 ‘박심(朴心)’에 쏠리고 있다.
홍준표 전 시장의 사퇴로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대구시장 자리를 두고 유영하 의원(대구 달서갑)의 행보에 박 전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오며 지역 정치권이 요동치는 모습이다.
지난 22일 박 전 대통령은 국회 단식 농성장을 찾아 장 대표의 건강을 우려하며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상징성이 큰 행보라는 평가와 함께 복합적인 정치적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유영하 의원이 차기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과 맞물리며, 이번 방문이 지방선거를 앞둔 ‘전략적 행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일부 언론에 출연한 정치평론가 등은 이를 ‘출구전략’ 또는 정치적 ‘거래’ 가능성으로 해석하며 논란을 키웠다.
대구 지역 정계는 홍준표 전 시장이 대선 도전을 위해 조기 사퇴한 이후 시장직이 사실상 무주공산이 되면서 물밑 경쟁이 본격화된 상태다.
현재 유영하 의원은 주호영, 추경호, 윤재옥 의원 등과 함께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박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연관성이 높은 인지도를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약속 대련’ 논란에 대해 당사자들은 강하게 선을 긋고 있다.
유영하 의원은 23일 SNS를 통해 “사람의 생명이 걸린 문제를 정치적 계산으로 왜곡하는 것은 음모론”이라며 반발했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도 박 전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사전 조율 없는 개인적 판단이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박심’에만 의존하는 정치는 민심의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하고 있어, 유 의원이 향후 지역 현안에 대해 어떠한 정책적 대안을 내놓을지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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