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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선택’ 우려 속 첫 시험대 오른 전북대…82.5% 1지망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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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선택’ 우려 속 첫 시험대 오른 전북대…82.5% 1지망 배정

도입 첫해 모집단위 광역화 전공배정 결과 공개…전공 이동·다전공 확대 등 후속 대책 병행

▲전북대학교 전경. 전북대가 모집단위 광역화 도입 이후 첫 전공배정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배정 대상자의 82.5%가 1지망 전공에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


모집단위 광역화 도입 이후 첫 전공배정을 진행한 전북대학교가 결과를 공개했다.

제도 시행 과정에서 전공 선택 부담과 소속감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온 가운데, 배정 대상자의 82.5%가 1지망 전공을 배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는 29일 전공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대학에 따르면 지난 1월 5일부터 12일까지 전공 신청을 받은 뒤 단과대학별 전공배정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배정을 진행한 결과, 전체 배정 대상자 2770명(외국인 특별전형 제외) 가운데 2286명이 1지망 전공을 배정받았다.

모집단위 광역화는 입학 단계에서 학과 구분을 완화하고, 학생이 일정 기간 이후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다. 전공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소속감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기 위해 또 한 번의 입시를 치르는 것 같다는 부담감, 나아가 학생 이탈 가능성에 대한 지적도 제기돼 왔다.

전북대는 이러한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학 본부와 교원,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모집단위 광역화 소통협의회’를 구성해 월 1회 정례 운영하기로 했다. 전공배정 과정과 이후 운영 전반에 대한 학생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점검·보완하기 위한 공식 소통 창구다.

전공배정 결과 발표에 앞서 학생들과의 사전 소통도 이뤄졌다. 전북대는 지난 26일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자치기구와 간담회를 열고, 1지망 전공에 배정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전학·전과 확대, 다전공 이수 기회 확대 등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전북대는 복수전공과 부전공 운영을 확대해 2학년 학생 가운데 일정 비율을 지정·선발하고, 동일 모집단위 소속 학생에게 우선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융합·연계전공과 학생설계전공은 희망 학생 전원이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전학·전과 비율도 기존 40%에서 50%로 확대해 전공 재선택의 폭을 넓혔다.

학생들의 제도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제공과 상담 지원도 강화된다. 학기별 설명회와 홈페이지 공지, 문자 메시지(SMS)를 통해 전공배정 기준과 절차를 안내하고, 카카오톡과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상시 상담 창구도 운영할 예정이다.

전공배정 이후에는 2월 9일부터 27일까지 ‘집중 상담 주간’을 운영해 비희망 전공 배정 학생을 우선 지원한다. 학사제도 안내와 학과 적응 상담은 물론, 평생지도교수 및 취업진로지원과와 연계한 전공별 진로·취업 상담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공 배정 인원이 정원 대비 130%를 초과한 4개 학과는 ‘선도형 학과’로 지정해 분반형 튜터링과 문제중심학습(PBL) 등 교육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습조교(TA) 지원과 교육·학습 환경 개선을 통해 교육 여건을 보완할 방침이다.

오상욱 전북대 교무처장은 “모집단위 광역화는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제도인 만큼, 배정 결과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고 보완해 나가겠다”며 “향후 운영 과정에서도 학생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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