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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의원 '결단의 통합' 발표 때 굳은 표정…왜 그랬는가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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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의원 '결단의 통합' 발표 때 굳은 표정…왜 그랬는가 했더니?

1일 밤 자정 넘도록 통합 회견문 문구 수정 협의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전북 3선 의원(완주진안무주)이 정치적 승부수라 할 수 있는 결단의 '완주·전주 통합추진'을 발표했던 2일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

안 의원의 얼굴은 시종 굳어 있었다. 함께 출격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성윤 의원의 표정도 그랬지만 유난히 안 의원의 안색은 밝아 보이지 않았다.

이를 두고 브리핑룸 주변에서는 "결단의 비장함을 표정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고심에 찬 심정이 은연중에 얼굴에 반영된 것인가?"라는 말들이 나돌았다.

▲안호영 의원은 2일 통합 관련 기자회견에서 "어젯밤 자정이 넘도록 문구 하나하나를 놓고 정동영, 이성윤 의원과 끝까지 협의했다"며 "김윤덕 의원과도 상의했다. 최종 문안을 마치고 나서도 잠을 거의 이루지 못했다"고 전날(1일) 밤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프레시안

안호영 의원이 이날 오후 늦게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안 의원은 "어젯밤 자정이 넘도록 문구 하나하나를 놓고 정동영, 이성윤 의원과 끝까지 협의했다"며 "김윤덕 의원과도 상의했다. 최종 문안을 마치고 나서도 잠을 거의 이루지 못했다"고 전날(1일) 밤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안호영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 사진에서 얼굴이 조금 부어보였다면 아마 그 때문일 것"이라며 "그동안 전주·완주 통합 논란, 군산·김제·부안의 새만금 특별자치단체 구상이 좌절된 이유는 결국 같았다. 행정체계 개편을 이끌 비전과 리더십이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안호영 의원과 정동영 장관·이성윤 민주당 최고위원의 '3자 회견'은 전날인 1일 오후부터 소문이 나돌았다.

1일 밤에 3자가 회동해 최종 기자회견문 문구를 조정할 것이란 관측도 흘러나왔지만 워낙 비밀리에 추진된 논의이어서 전북 정치권에서는 한마디도 밖으로 새나가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안호영-정동영-이성윤 3인은 1일 밤에 만남을 갖지 않고 전화를 통해 최종 회견문을 조율했으며 이 과정에서 "엎치락뒤치락 했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2일 오전 기자회견 직전까지 3인의 고민이 깊었다는 후문이다. 장고와 번민 끝에 나온 것이 바로 200자 원고지 10장 분량의 회견문이다.

기자회견 이후 안 의원과 정동영 장관, 김윤덕 국토부 장관 등은 다시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안호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오늘(2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성윤 최고위원·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새로운 방향에서 전주·완주 통합을 다시 이야기했다"며 "네 사람이 함께 완주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국가지원안을 공동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호영 의원은 "완주가 약해지는 통합이 아니라 완주가 더 강해지는 상생의 통합, 전주와 전북특별자치도가 동반 성장하는 통합안을 만들고, 함께 설득하고, 함께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원칙이 있다. 전주·완주 행정통합은 정치가 결정하는 사안이 아니라 주민이 스스로 선택해야 할 문제라는 지적이다.

안호영 의원은 "전주 국회의원 세 명과 함께 완주군민이 공감할 수 있는 통합안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북을 하나의 경제생활권이자 교섭단위로 묶어 전남·광주와 대등한 초광역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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