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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민들 "전남·광주 통합하려면 순천엔 반도체 산단 들어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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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민들 "전남·광주 통합하려면 순천엔 반도체 산단 들어와야"

공청회에서 주민투표 없는 통합 반대·예산 쿼터제 특별법 반영 요구 '눈길'

▲3일 오후 전남 순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전남광주 행정통합 순천시 도민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2026.2.3.ⓒ프레시안(지정운)

'전남·광주 행정 통합 순천시 도민공청회'에 참석한 순천시민들은 통합 특별법에 지역의 미래를 담보할 'RE 100반도체 산단' 조성과 지역 예산 쿼터제 반영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전남도와 전남교육청, 순천시는 3일 오후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김대중 전남교육감, 노관규 순천시장, 지역구 시·도의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교육통합 도민 공청회를 진행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에서 나온 얘기는 통합을 통해 순천을 발전시켜 보겠다는 의지로 알겠다. 취합된 의견을 정책자료집으로 만들어 앞으로 운영하는데 활용토록 하겠다"고 말하며 전남광주특별시 명칭 선정 과정, 청사 결정, 통합 효과 등을 차례로 설명했다.

본격적인 질의 응답에 들어간 후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단연 'RE100 반도체 산단'과 '예산 쿼터제' 였다.

인사말에 나선 노관규 순천시장은 인사말에서 "호남과 국가를 먹여 살려온 석유화학과 철강 산업이 쇠퇴하면서 이를 대체할 RE100 반도체산단이 필요해졌고, 아울러 지역 예산 쿼터제 등도 특별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질문에 나선 한 시민은 "어제 지사님께서 광주권·전남 서·동부권 3축 비전을 밝히면서 서부권의 물과 전기 장점을 말씀하셨는데, 순천은 그곳에 못지 않은 장점이 있음에도 서부권에 비해 (장점 설명이) 부족했다"며 전남 동부권 RE100산단에 대한 김영록 지사의 발언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또 노관규 시장을 향해 "RE100산단에 대해 짧고 굵게 설명해 달라"는 요구도 했다.

또 다른 시민은 "반도체는 전기와 물만 가지고 논할 것이 아니다고 본다. 항만 등 인프라도 동부권의 큰 장점이란 점을 참고해 달라"고 발언했다.

상사면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돈은 동부에서 벌고 혜택은 다른 곳에서 받는다는 우려가 순천에 크다"며 "여러 가지 약속도 좋지만 RE100 특별법이 제정되듯 예산 쿼터제 등이 특례법이나 조례 등으로 제정되도록 해 다라"고 요구했다.

이같은 반도체 산단 요구에 김영록 지사는 "반도체는 누구나 얘기할 수 있고, 전남도는 누구보다 먼저 생각해왔다. 노관규 시장도 의견을 주셨다"며 "우리 옆동네에 공장가면 우리는 소외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하나라도 먼저 오라하고, 또 오라오라 하면서 어느 지역에 공장이 가더라도 박수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식들이 광주든 어디든 좋은 직장에 가면 좋지 않은가"라고 되물으며 "저는 이왕이면 순천에 생기는 것도 백번 찬성이다. 하지만 순천에만 생겨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란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주민투표 없는 통합 절차의 적절성 △특별법에 의대가 빠진 이유 △동부청사 확대 △동부권 소외 문제 △순천 경전선 지중화 등 다양한 질의가 이어졌다.

한편 공청회에 참석한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순천에서 오늘 전남 21번째 공청회가 진행 중인데 가장 뜨겁고 기대가 큰 것 같다"며 "교육계도 대규모 통합을 통한 교육재정과 교원 확보, 삶의 질 향상 및 교육 위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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