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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보도 고문 "국민의힘 찍으면 안돼…빨리 망하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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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보도 고문 "국민의힘 찍으면 안돼…빨리 망하는 게 낫다"

"같은 편이라고 무조건 찍으면 안 된다. 그래야 보수도 살고, 나라도 산다"고 주장한 조선일보 4일자 칼럼이 화제다.

TV조선 보도 고문인 김영수 전 영남대 교수는 이날자 조선일보에 쓴 "국민의힘, 망해야 산다"는 제목의 '조선 칼럼'을 통해 "국민의힘은 진작에 망했어야 했다. 좀비 정당이 죽지 않고 숨을 할딱이며 여기까지 왔다"며 한동훈 전 대표 제명과 관련한 당내 '막말' 다툼을 언급하고 "뒷골목 깡패들인가. 보수 대표 정당이 어쩌다 이렇게 망가졌나"라고 한탄했다.

김 전 교수는 "12·3 비상계엄의 원죄는 어떤가. 물론 민주당의 입법·탄핵 폭주가 그 기폭제가 됐다. 하지만 87년 민주화 이후 유일하게 민주 헌정체제를 뒤흔든 사건이었다"고 비판했다.

김 전 교수는 "역사의 의미를 자각하지 못하면 비극은 반복된다. 비상계엄에 대해선 이미 헌재가 판결을 내렸고, 국민도 선거로 심판했다. 정치적으론 벌써 끝난 일이다. 국민의힘도 정권을 잃고 당은 괴멸 상태에 빠졌다. 그런데도 또다시 윤 어게인파가 당 지도부를 장악했다. 통탄할 일"이라며 "장동혁 대표를 지지하는 유튜버는 최근 당사에 전두환·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을 걸자고 했다. 국민의힘의 문제는 결국 민주주의와 당 정체성 문제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교수는 "이대로 가면 6·3 지방선거는 필패다. 장동혁 지도부는 그래도 좋다고 보는 것이다. 당권만 보면 그게 옳다. 하지만 민주당 일당 지배가 도래하면 국민은 큰 고통을 겪을 것이다. 역사란 망하긴 쉽고, 전진하긴 힘들다. 조선이 망한 뒤 36년 식민 지배를 겪고, 1300여 년 만에 나라가 두 쪽 나 지금도 그 고통 속에 있다"며 "그래도 어쩔 수 없다면 빨리 망하는 편이 낫다. 진영 논리에서 벗어난 유권자가 많아야 한다. 같은 편이라고 무조건 찍으면 안 된다. 그래야 보수도 살고, 나라도 산다"고 했다.

사실상 보수 유권자들에게 '국민의힘을 찍지 말라'고 조언한 셈이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칼럼을 공유하면서 "나도 평생 기자생활을 했지만 이렇게 노골적인 주장은 처음봤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어제 개선장군처럼 귀국한 전한길은 윤석열과 절연하는 순간 너는 끝이라며 당대표 장동혁을 갖고 놀았다.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영화를 관람하길 바란다는 요구와 함께. 내가 당대표 만들어줬으니 시키는대로 하라는 것이다.이에앞서 고성국은 윤석열 전두환 사진을 국민의힘 당사에 걸라고 닦달했었다. 국민의힘은 이미 망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장동혁이 극우들의 지원을 받아 당대표가 되는 순간 이미 몰락의 길에 들어섰고 당이 어떻게 되든 눈치만 보며 제 이해관계만 따지는 중진들과 영남의원들의 소름끼치는 침묵에 힘입어 이제 사망선고 직전에 와있다"며 "역사는 보수를 궤멸시킨 당신들의 이름들을 기억할 것이다. 조선을 팔아먹은 이완용 일파와 자유당 이기붕 일당들처럼. 물론 그 명단의 제일 앞에는 윤어게인의 정치적 허수아비 장동혁의 이름이 올라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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