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설 명절 전후 귀성객과 성묘객 등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급증함에 따라 가축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고강도 차단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5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주요 가축 전염병의 도내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방역 여건은 엄중한 상태로, 전국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인천 강화 소 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인됐으며, 이달 초 보령과 경남 창녕의 양돈농장에서 ASF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가축 전염병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충남은 최근 야생조류 조사 결과 전국 철새의 44%인 107만 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야생조류 내 고병원성 AI 검출 건수 역시 10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아 축산 농가로의 바이러스 유입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도는 설 연휴 전후인 오는 12~13일과 19~20일을 ‘축산 환경·소독의 날’로 지정했다. 이 기간 도내 철새도래지와 축산 농가, 관련 시설 및 차량을 대상으로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시군과 농축협의 63개 공동방제단을 총동원해 타 시도 발생 역학 농가와 농장 진입로, 주변 도로 등에 대한 소독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명절 전까지 농가와 축산 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을 완료해 미흡한 점을 즉시 개선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터미널과 고속도로 나들목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철새도래지와 축산농장 출입 자제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대국민 홍보도 병행한다.
이승한 충남도 농축산국장은 “고병원성 AI와 ASF, 구제역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명절 기간 가축 전염병 차단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가를 향해서도 “성묘 직후 축사 출입 금지,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구제역 백신 접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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