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세명기독병원이 응급 전원이 잇따라 거부됐던 임신 중기 산모를 즉시 수용해 신속한 진단과 수술로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지켰다.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지난달 30일 밤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임신 5개월 차 산모를 받아 외과 서동권 부원장 주도로 진료를 진행했다.
해당 산모는 임신 중기 맹장염이 의심돼 다음날인 31일 대구지역 대학병원 등 여러 의료기관에 응급 전원을 요청했으나, 진료 및 전원이 어렵다는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한 상태였다.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은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산모의 위급성을 고려해 즉시 내원을 안내했다.
이후 초음파 검사를 통해 맹장염으로 추정 진단했으며, 태아 안전을 위해 CT 촬영 대신 초음파 진단을 시행한 끝에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은 약 20분 만에 마무리됐고, 산모는 합병증 없이 회복해 퇴원했다.
서동권 부원장은 “응급환자 앞에서 병원이 해야 할 책임을 최우선으로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응급의료 공백을 메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세명기독병원 외과는 전문의 7명이 연간 2천 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로봇수술을 포함한 고난도 수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