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권 전북도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제기됐던 각종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불송치 결정을 근거로 정면 반박에 나섰다.
동시에 그는 정성주 김제시장을 향해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에 대한 공개 해명을 요구하며 공세의 방향을 돌렸다.
나인권 의원은 5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결국 진실은 드러났다”며 “증거조차 성립되지 않는 의혹으로 선거 국면이 불필요하게 혼탁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불송치 결정을 두고 “개인에 대한 판단을 넘어 김제 정치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김제시장 뇌물수수 의혹 사건과 맞물려 불거졌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한 업체 관계자가 나 의원을 ‘제보 배후’로 지목하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교사 혐의 등으로 고소하면서 공방이 확산됐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2월 3일 관련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모두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적조차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정성주 시장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은 “정작 수사 대상이 된 사람은 따로 있는데 정치적 공격의 대상은 나였다”며 “이번 결정은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의혹이 해소돼 기쁘지만 정치적 목적의 고소였다는 점에서 억울한 심정도 있다”고 덧붙였다.
발언의 초점은 곧바로 정 시장을 향했다. 나 의원은 “저에 대한 문제는 경찰 판단으로 정리됐다”며 “이제는 의혹의 당사자가 시민 앞에서 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이어 △정 시장의 금품 수수 의혹 △본인 또는 가족의 피부 시술 비용을 제3자가 대신 부담했다는 의혹의 사실 여부에 대해 공개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법적 대응 가능성도 언급됐지만 즉각적인 무고죄 고소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강경 대응을 권유받고 있지만, 선거 국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김제시민 다수의 판단”이라며 “시민의 뜻을 먼저 살핀 뒤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의 불송치 결정으로 나 의원을 둘러싼 의혹은 일단락됐지만, 정성주 시장을 향한 수사는 별도로 진행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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