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9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수석부위원장은 "광주·전남이 직면한 인구 감소와 산업 정체, 청년 유출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통합시대의 첫 시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위원장은 출마 선언문에서 "광주·전남은 지금 이 흐름을 끊지 못하면 지역 소멸이라는 현실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며 "광주·전남 행정통합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통합은 행정구역을 단순히 합치는 문제가 아니라, 통합 이후 시민의 삶과 민생, 일자리에 어떤 실질적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내느냐가 핵심"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수석부위원장은 통합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지역 내 불균형을 막기 위해 '5대 권역 중심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기존 농·수산업과 문화·관광산업, 석유화학·철강 등 주력산업은 고도화하고, AI 반도체·방위산업·미래모빌리티·2차전지·항공우주산업 등 신산업을 적극 육성해 “사람과 기업이 다시 돌아오는 광주·전남”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권역별로는 먼저 광주 도시권을 AI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문화콘텐츠 산업이 융합된 첨단 산업·문화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연계권(나주·장성·함평·담양·화순)은 광주의 AI·자동차 산업과 나주 혁신도시의 에너지 공공기관, 인근 지역의 농생명·관광 자원을 하나의 가치사슬로 묶어 자족형 경제권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전남 동부권(여수·순천·광양·고흥·보성·곡성·구례)은 석유화학·철강산업 고도화와 생태·정주 인프라 확충,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한 국가 우주산업 거점화를 제시했다.
전남 서남권(목포·무안·영암·영광)은 수산물 가공·유통과 해양관광, 공공의료 기능 강화와 함께 해상풍력·해양에너지 산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무안공항과 도청 소재지를 연계한 행정·교통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남 남부권(장흥·강진·해남·완도·진도·신안)에는 수산식품 가공·유통 산업 집중 육성과 해양·문화관광 경쟁력 강화, 신재생에너지 연계 산업을 추진하고, 해남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데이터센터를 미래 산업 기반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위원장은 "통합시장은 단순한 행정 책임자가 아니라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할 정치력, 미래 비전을 설계할 정책 역량, 현장을 움직이는 실행력을 모두 갖춘 리더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이력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30대에 광양군수로 재직하며 동광양시와 광양군 행정통합을 완수했고, 전남도에서는 고흥 우주센터와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에 앞장섰다"며 "광주 문화경제부시장으로서 현대자동차 유치를 성사시켰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과 국회의원 활동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부위원장은 "지금 광주·전남에 필요한 것은 관리자가 아니라, 위기를 정확히 진단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시장"이라며 "전남의 비전과 광주의 희망을 함께 품고 말이 아닌 성과로 변화의 높이를 증명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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