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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눈꽃 맨발걷기 축제' 성황리 마무리...폭설 속 204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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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눈꽃 맨발걷기 축제' 성황리 마무리...폭설 속 204명 참가

자연과 교감하는 이색 겨울 축제..."참가자와 지역 주민 모두의 호응"

한반도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울릉도에서 겨울철 폭설에도 불구하고 맨발 걷기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경상북도맨발걷기협회 주최, 울릉군맨발걷기협회 주관으로 열린 '2026 제1회 울릉 눈꽃 맨발걷기 축제'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진행됐으며 참가자와 지역 주민 모두의 호응을 얻었다.

▲제1회 울릉 눈꽃 맨발걷기 축제에 참가한 맨발 걷기 동호인 204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릉군

이번 행사에는 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 도내 7개 시군에서 모인 맨발 걷기 동호인 20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내 유일의 다설지인 울릉도의 설원을 맨발로 걸으며 겨울철 자연과 직접 교감하는 독특한 경험을 선보였다.

축제 기간 내내 거센 눈보라와 기록적인 폭설이 이어졌으며, 특히 7일에는 천부에서 나리분지로 향하는 도로가 통제되는 등 악천후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일정 조정을 통해 행사를 계속 이어갔고, 차가운 설원 위를 맨발로 걷는 극기와 도전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인공 시설을 최소화하고 자연 상태의 설원을 그대로 활용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 관광'이라는 취지를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전 관리 또한 철저히 이뤄져 울릉군맨발걷기협회, 울릉군청, 울릉크루즈㈜가 협력해 주요 동선 제설 작업과 안전요원 배치, 현장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폭설 속에서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치워도 다시 쌓이는 눈보라 속에서도 울릉도를 찾아주신 참가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축제가 주민들에게 활력을 주고 방문객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울릉도를 사계절 찾고 싶은 명품 관광섬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겨울철 관광 비수기로 꼽히는 울릉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재 울릉군은 동절기(1·2·12월) 방문객을 대상으로 여객선 운임 70%를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주최 측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보완·확대해 '울릉 눈꽃 맨발걷기 축제'를 전국 단위 이색 건강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설국으로 불리는 울릉도에서 펼쳐진 204명의 뜨거운 발걸음은 겨울철 울릉 관광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생태 관광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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