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쏘아 올린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가 지구 저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안정적으로 운항 중인 가운데 오는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2, 3호기가 발사된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된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현재 지구 저궤도에서 정상 운용되고 있다. 위성은 자세제어 분석과 카메라 시운전, 데이터 송·수신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상반기 중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광학위성인 1호기는 향후 3년간 경기도 전역의 도시·농지·산림 등 토지피복 변화를 탐지하고, 재난·재해를 정밀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렇게 수집·가공된 영상 데이터는 ‘경기기후플랫폼’을 통해 도민에게 공개된다.
경기도서관 1층에 마련된 전용 모니터에서는 1호기의 실시간 위치와 경기도 상공 통과 예정 시각, 위성이 촬영한 일부 결과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우주에서 내려다본 ‘우리 동네’의 모습을 도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호기가 토지 이용 변화와 재난 상황을 살핀다면, 올해 하반기 발사될 2호기(GYEONGGISat-2A)와 내년 상반기 발사 예정인 3호기(GYEONGGISat-2B)는 온실가스 배출을 정밀 추적하는 임무를 맡는다.
두 위성에는 메탄(CH₄) 농도를 측정하는 고정밀 센서가 탑재된다. 이를 통해 도내 산업단지 등 특정 지점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기도 온실가스 관측 지도’를 구축해 경기기후플랫폼에 공개할 계획이다.
도는 기후위기에 대한 도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도민 이름 각인 이벤트’를 올해도 진행한다. 지난해 1호기에 이어 2호기 위성체 내부에 도민의 이름을 새기는 행사다.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이름은 특수 제작된 금속판에 각인돼, 올해 하반기 2호기와 함께 우주 궤도로 향하게 된다. 나의 이름이 기후위기 대응의 상징과 함께 우주를 도는 특별한 경험이 다시 한 번 마련되는 셈이다.
김동연 지사는 “기후위성은 경기도가 가장 적극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다는 증거이자 상징”이라며 “우주항공산업을 비롯한 도내 관련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기후위성이 기후위기 대응은 물론 도민 생활에도 도움이 되도록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