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3만 시민' 업은 정성홍, 전남·광주통합교육감 선거 '태풍의 눈' 될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3만 시민' 업은 정성홍, 전남·광주통합교육감 선거 '태풍의 눈' 될까

광주 진보 단일후보 확정…'1강 2중' 구도 재편 예고

광주·전남 통합교육감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3만여 명에 달하는 시민들의 직접 참여로 광주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후보로 선출되면서 정성홍 시민교육감 후보가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후보 시민공천위원회(시민공천위)는 지난 11일 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정성홍 후보를 시민교육감 후보로 발표했다. 이번 공천은 14세 중학생부터 참여한 시민공천단 2만 9766명의 투표와 3차례의 시민 여론조사를 합산해 이뤄졌다.

▲11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공천을 받은 정성홍 후보가 수락인사를 하고 있다.2026.02.11ⓒ프레시안(김보현)

안석 시민공천위 상임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 유권자의 3%에 해당하는 시민들이 모여든 것은 다른 도시에서 볼 수 없었던 기적 같은 일"이라며 "성숙한 광주 시민사회의 저력을 보여준 '광주정신'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정성홍 후보는 <프레시안>과 만나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지만 당당히 시민교육감 후보가 된 것처럼, '보수 대 진보' 구도를 만들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오는 3월부터 전남 지역 진보 후보와도 본격적인 통합 행보에 나서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후보는 '3만 시민의 지지'라는 조직력과 명분을 확보했다. 시민공천위는 선대위 체제로 전환해 정 후보의 광주 지역 표심을 빠르게 결집시키고 최대 약점인 전남 인지도 높이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민교육감 후보가 된 이후 타 후보군의 지지율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단일화 이전 <목포MBC>가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0~11일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감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21%의 지지율로, 10%를 기록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1강' 체제를 굳건히 했다.

당시 정성홍 후보는 4%로 다른 군소 후보들과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시민공천위에서 경쟁하던 김용태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은 4%,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은 2%로 나타냈다.

이렇듯 경선 경쟁자였던 김용태, 오경미 후보와의 '화학적 결합'이 시급한 과제다. 두 후보 모두 지난 11일 시민교육감 후보 발표 행사에 불참했고 공식적인 지지 표명을 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원팀' 구성에 난항이 예상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정선 교육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 후보 스스로 "불의와 타협할 수 없다"며 명확히 선을 그은 상태다. 이로써 광주 지역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왼쪽부터 김대중, 이정선, 정성홍ⓒ프레시안

한편 독주 체제를 굳히려는 김대중 교육감과 고향인 전남 순천에서 2번째 출판기념회를 열며 '고향표' 다지기에 나설 이정선 교육감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어, 세 후보 간의 치열한 수 싸움이 통합교육감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전남 지역의 지지부진한 단일화 과정을 보면 결국 현직 두 교육감과 광주 단일화 후보로 재편되지 않겠느냐"며 "김대중, 이정선, 정성홍의 '1강 2중' 체제가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는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18.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