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 위기가 속출하는 가운데, 광주광역시에서는 7년 만에 신설 초등학교가 문을 연다. 도심 개발로 인한 인구 쏠림 현상으로 몸살을 앓던 북구와 광산구 일부 지역의 '콩나물 시루' 교실이 숨통을 트게 될 전망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3월 1일 자로 북구 용두동의 참미르초등학교와 광산구 운수동의 운수초등학교가 나란히 개교한다고 18일 밝혔다. 광주에서 신설 초등학교가 들어서는 것은 지난 2019년 빛여울초 이후 7년 만이며 2020년대 들어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신설은 저출산 기조 속에서도 신규 택지 개발로 인한 국지적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북구 용두동에 자리 잡은 참미르초는 인근 신용동 일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로 폭증한 초등학생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설립됐다.
개교 규모는 일반 27학급, 특수 1학급 등 총 28학급(병설유치원 4학급 별도)이며, 1학년 신입생 136명을 포함해 총 525명의 학생이 새 둥지를 튼다. 교육청은 향후 완성 학급이 되면 최대 37학급, 957명까지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참미르초의 개교로 인근 용두초와 본촌초의 고질적인 과밀학급 문제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용두초의 경우 지난해 4~5학년 학급당 학생 수가 26명을 넘어서는 등 교육 환경 악화 우려가 컸다.
광산구 선운지구에도 운수초가 문을 열며 교육 여건이 한층 개선된다. 그간 선운지구는 학교 부족으로 광주 내에서도 과밀이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로 꼽혀왔다.
운수초는 일반 12학급, 특수 1학급 등 총 13학급 규모로 출발하며 1학년 55명 등 총 202명의 학생을 맞이한다. 향후 완성 학급 기준으로는 최대 31학급, 583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입주를 시작한 선운2지구 주민들의 자녀 수용은 물론 기존 선운초의 과밀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시교육청 분석 결과 운수초 개교 효과로 2026학년도 선운초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전년 대비 2.4명 줄어든 22.0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7년 만의 신설 학교 개교는 지역 간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개교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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