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돌연 사퇴를 선언한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당을 두고 "코마(의식불명) 상태"라면서 충격 요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4일 <연합뉴스>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이 위원장과의 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이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 당은 그야말로 '코마 상태'"라면서 "비상 수단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코마에 빠진 당을 살릴 방법이 전기충격기밖에 없는데, 전기충격기를 들 수 없게 한다면 내가 떠나야지, 다른 방법이 있겠느냐"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즉흥적인 발상이 아닌 혁신적 구상과 분석, 여론조사 등을 가지고 (혁신 공천을 위한) 처방전을 만들어놨는데 이렇게 돼 너무 마음이 아프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이미 당이 갈라질 대로 갈라졌는데 나 때문에 또 쪼개지고 상처받는 사람이 생기는 건 원치 않는다. 그냥 묻어두는 게 낫다"며 자신의 구체적인 사퇴 이유는 함구했다.
이 위원장은 한편 장동혁 대표를 향해 "미안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2일 사퇴를 선언한 후 이틀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 위원장 사퇴를 수용하지 않고 그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이 위원장은 현재 휴대전화도 끈 채 여의도 밖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와 통화는 그가 잠시 휴대전화를 켰을 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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