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경찰서가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체계 구축에 기여한 보건소와 의료기관 관계자들에게 표창과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7일 밝혔다.
평택경찰서 맹훈재 서장은 지난 6일 평택시보건소를 찾아 김주희 건강증진과장 등 공무원 4명에게 경기남부경찰청장 표창과 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용인정신병원을 방문해 이효진 이사장 등 의료진 4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번 표창은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과정에서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전용병상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그동안 평택 지역에서는 응급입원이 필요한 정신질환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수용 가능한 병상이 부족해 경찰이 인천이나 동두천 등 타 지역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거나, 병원을 찾지 못해 보호 후 가족에게 인계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실제로 평택 지역 응급입원 건수는 2023년 123건에서 2024년 146건, 2025년 208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상당수는 자해나 폭력 위험이 높은 환자로, 신속한 입원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맹 서장은 부임 이후 보건소와 시의회,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며 전용병상 확보 방안을 추진했다.
특히 맹 서장의 제안 결과 평택시는 관련 조례 제정과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사업을 지원했고, 보건소는 병원 공모와 협약을 거쳐 지난해 11월 전용병상 1개를 확보해 운영을 시작했다.
용인정신병원은 전용병상 확보 이전부터 경찰 요청에 따라 응급입원 환자를 수용해 왔으며, 병상 부족 상황에서도 추가 환자를 받아들이는 등 협조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평택시는 올해 4월부터 추가 예산을 통해 병상 1개를 더 확보해 총 2개 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장 경찰관들은 전용병상 확보 이후 업무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평가한다.
평택지구대 소속 한 경찰관은 “이전에는 병상을 찾기 위해 여러 병원에 연락하고 장거리 이송까지 해야 했지만, 현재는 대응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체계 구축은 환자 안전뿐 아니라 지역 치안 안정에도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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