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상태의 환자가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의 재빠른 신고와 심폐소생술, 펌뷸런스와 구급대의 유기적인 협력,, 교통신호기 제어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지난 11일, 전주시 완산구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를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일반인 심폐소생술 지도와 펌뷸런스·구급대의 유기적인 협력, 그리고 긴급우선신호제어시스템의 연계를 통해 소생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심정지 인지부터 병원 이송에 이르기까지 환자를 살리기 위한 모든 단계가 현장에서 빈틈없이 이어지는 대표적인 수범사례로 꼽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17시 46분 경, 전주의 한 시장 내에서 환자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종합상황실은 즉시 가장 가까운 전주완산 교동펌뷸런스와 전주덕진 금암구급대를 동시 출동시키는 한편, 구급상황관리센터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신고자에게 가슴 압박 등 응급처치를 지도했다. 지도에 따른 시민의 용기 있는 심폐소생술은 환자 소생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지도가 이어지는 사이, 전북소방의 촘촘한 대응이 빛을 발했다. 당시 관내 전주완산 교동구급대가 다른 곳으로 출동하면서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으나, 전북소방은 선제적으로 전주완산 교동펌뷸런스를 출동시켜 자칫 발생할 수 있었던 구급 공백 상황을 완벽히 지켜냈다.
신고 5분 만인 17시 51분,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펌뷸런스 대원들은 환자가 보이는 불규칙한 임종호흡을 심정지 상태로 정확히 판단하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해 총 2회의 제세동(전기충격)을 실시했다. 이는 제세동 제공이 지연될 경우 떨어지는 소생률을 막아내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여기에서 '펌뷸런스'란, 소방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를 합성한 용어로 소방펌프차에 구급장비를 구비하고 심정지 등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초기 응급처치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체계이다.
펌뷸런스 대원들이 가슴압박을 이어가던 중 전주덕진 금암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1급 응급구조사와 간호사 등 전문 자격자로 구성된 구급대원들은 즉시 역할을 분담해 정맥로 확보 등 전문소생술을 시행했다.
현장에서 이뤄진 구급대원들의 효과적인 전문처치는 18시 2분경 환자의 맥박과 호흡이 돌아오는 '자발순환회복(ROSC)'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회복된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단계에서도 생명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구급대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제어시스템’을 가동해 교차로 신호 대기 없이 병원까지 신속하게 이송을 마쳤다. 이는 환자가 병원 도착 후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 단계로 원활히 넘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결정적인 다리 역할을 했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소생 사례는 목격자 심폐소생술부터 빠른 제세동, 전문소생술에 이르는 모든 단계가 현장에서 완벽하게 연결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급대 공백 상황에 대비한 펌뷸런스 역량 강화와 구급대의 전문성 향상, 긴급우선신호제어시스템을 통해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 그물망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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