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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글로벌허브도시법 통과 촉구하며 국회서 '삭발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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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글로벌허브도시법 통과 촉구하며 국회서 '삭발 투쟁'

긴급 기자회견 열고 "부산시민 마지막 자존심…왜 부산만 안되나" 호소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며 국회에서 삭발 투쟁에 나섰다. 박 시장이 지난 2004년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삭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시장은 23일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평소 저는 논리와 합리로 정치를 풀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던지라 삭발하고 단식하는 자해적 행위에 대해서는 부정적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이번에 저는 생각을 달리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묻겠다. 같은 지역 발전법인데 전북특별법, 강원특별법은 되고 왜 부산만 안 되느냐"며 "부산차별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건영 행안위 법안심사1소위 위원장 등 여당 인사를 직접 거론하며 "왜 국가의 미래가 걸리고 부산의 미래가 걸린 일에 발목을 잡느냐"고 호소했다.

박 시장은 "160만 부산 시민이 서명한 법안이 우습게 보이냐"며 "부산을 싱가포르처럼 만들고 싶지 않은 것인가. 북극항로 시대의 글로벌 해양수도를 만들겠다는 것은 헛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생색을 낼 수 있는 것은 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붙잡는 좁은 정치, 이제는 그만하시라"고 촉구했다.

이후 시민단체 대표가 전기이발기(속칭 바리깡)로 박 시장의 머리를 밀었다. 박 시장이 2004년 17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삭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시장은 삭발이 끝난 뒤 "이 법안은 민주당 원내대표도 약속한 법안"이라며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그는 "부산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부산시민들도 오랫동안 염원해왔는데 부산 시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이번 회기가 마지막 기회이니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삭발 직전 장동혁 대표 등 당 지도부를 만나서도 특별법 촉구를 호소했다. 그는 "제 임기가 얼마 안 남아 이번에 통과시키지 않으면 부산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며 "정쟁 요소도 없고 정부와 협의도 끝났는데 행안위에서 계속 지체시키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장 대표는 박 시장에게 "이 법안은 대한민국 미래와 관련된 법안이라 국민의힘이 법안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법은 21대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회기 종료로 폐기됐으며 22대 국회가 개원한 2024년 5월 31일 부산 지역 국회의원 18명 전원이 공동으로 참여해 여야 협치 1호 법안으로 재발의된 바 있다. 법안은 부산을 디지털·친환경 기반의 첨단 신산업이 융합된 남부권 중심축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각종 규제를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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