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오후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전주사무소 개소를 담은 기사를 X(옛 트위터)에 공유하며 "공공기관 지방이전, 이제야 효과가 제대로 나는 듯합니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이 공유한 기사는 한 경제신문이 보도한 '전북 전주에 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회사가 속속 몰려들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대통령이 공공기관 지방이전 효과를 언급하면서 전북혁신도시내 국민연금공단과 관련한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잇따른 전주사무소 개소 소식을 사례로 들었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전북사랑'이 묻어나는 대목이란 지역 각계의 해석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전북의 3중 소외'가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할 정도로 이 대통령의 전북 애정은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북 타운홀 미팅이 열린 지난달 27일 새만금 현대차그룹 9조원 투자협약과 관련해서도 "전면적으로 지원을 해서 성과를 내도록 하자"고 김민석 총리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공기관 이전 효과의 대표적 사례로 소개된 전북혁신도시는 최근 국민연금공단 효과를 톡톡히 맛보고 있다.
이 대통령이 '국민연금공단 지역운용사 특전(인센티브) 부여'를 언급한 이후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저마다 전주사무소 개소에 나서는 등 대전환점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우리 돈으로 '2경원'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지난 23일 공단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후 전주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주식과 채권을 넘어 멀티에셋과 대체투자까지 확장된 두 기관의 협력과 전주사무소 개소는 국민연금의 투자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중요한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블랙록은 국민연금과 거래하는 기관 중 18번째로 전주에 사무소를 열었고 전북이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다 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골드만삭스도 올해 상반기에 전주사무소 개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가 전주사무소 문을 열면 19번째가 된다.
앞서 KB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 등 3대 금융지주는 전주를 '자산운용·자본시장 핵심 허브'의 거점으로 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균형발전 의지에 금융기관이 화답을 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 14일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와 공단이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고 이보다 하루 전에는 '알리안츠GI'의 전주사무소 개소식이 진행됐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글로벌 금융사들이 모이고 자산운용 금융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 길을 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의 각별한 전북 애정에 김성주 이사장의 정부 방침에 맞춘 불균형 해소 노력이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새 모델을 만들어 가는 셈이다.
전북 정치권도 국내외 자산운용사의 지역사무소 개설을 이끌어가는 국민연금공단의 역할론에 큰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전주을)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님이 '전주에 무슨 일이?'를 올리셨다"며 "전주가 금융중심지로 발전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윤 의원은 국회 법사위가 상임위이지만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애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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