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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을 지킨 '실록 이안의 길'도 영화로 만들어 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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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을 지킨 '실록 이안의 길'도 영화로 만들어 졌으면"

'왕사남' 흥행몰이에 전주사고의 실록 옮겨간 전북 민초들의 이동경로 주목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임진왜란 때 전주 경기전 전주사고에 보관돼 있던 <조선왕조실록>과 <태조어진>을 정읍 용암굴로 옮기는 경로인 '실록 이안의 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소속 ‘전북향토역사문화답사반’은 24일 ‘실록 이안의 길’ 주제로 전주사고에서 출발해 정읍 남천사→남고서원→보림사→내장산 용굴→전주로 이어지는 경로를 답사했다.

‘실록 이안의 길’은 1592년에 발생한 임진왜란 때 전북 정읍의 선비인 안의와 손홍록 선생을 비롯한 민초들이 전주 경기전에 있는 전주사고에 보관돼 있던 <조선왕조실록>과 <태조어진>을 정읍 내장산 용굴암으로 옮기는 경로를 말한다.

국보 151호인 <조선왕조실록>은 태조 때부터 철종까지 25대에 걸친 임금과 472년 역사를 담은 총 1893권의 기록물로 199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

<조선왕조실록>은 임진왜란 때 다른 사고에 보관된 실록은 모두 소실됐으나 정읍 사람 안의·손홍록 선생과 전북의 민초들이 지켜낸 전주사고본만이 유일하게 남아 우리의 역사를 지켜냈다.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의 이번 답사에서는 내장산 실록길 답사 뿐 아니라 안의·손홍록 선생의 위패를 모신 ‘남천사’(정읍 칠보 소재)와 호남 성리학의 대가 일재 이항(1499-1576) 선생의 위패를 모신 ‘남고서원’(정읍 북면 소재)도 방문했다.

또 이항 선생이 머물며 서원으로 활용하면서 학문과 무예를 가르치며 안의, 손홍록 선생과 김천일 의병장 등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다고 전해지는 ‘보림사’(정읍 북면 소재)에서 면면히 내려오는 정읍인의 정신을 읽을 수 있었다.

답사를 안내한 권윤아 교육문화국장은 “요즈음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덕분에 강원도 영월이 관광지로 붐비고, 젊은 세대들을 포함한 많은 시민들이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면서 전북 지역의 자랑스러운 ‘실록 이안의 길’도 영화로 만들어져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은 이번 ‘실록 이안의 길’ 답사를 통해 역사를 지켜낸 안의·손홍록 두 선비와 수많은 전북 민초들의 의로운 일을 소개하는 <실록 이안의 길> 지역화 교재 제작과 답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북지역의 교사, 학생들의 향토역사 답사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은 매년 전북지역 향토역사 연구·조사 활동을 통해 지역화 교재 제작, 교사, 학생을 위한 지역 연계 역사 문화 탐방 프로그램 개발,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전북자치도 14개 시·군 지역을 선정해 향토역사 답사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정읍, 익산, 군산, 무주 지역 답사를 계획하고 3월 답사지로 ‘실록 이안의 길’을 다녀왔다.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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