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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령관, '3군 사관 통합' 반대 육사총동창회에 "12.3엔 사과없더니 이제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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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령관, '3군 사관 통합' 반대 육사총동창회에 "12.3엔 사과없더니 이제와서…"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 "12.3 내란 겪은 국민들 정서를 전혀 인식 못한 것"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하는 '3군 사관학교 통합'을 반대하는 육사총동창회를 두고 "시대 착오적인 발상"이라는 비판이 육사 출신으로부터 제기됐다.

육사 출신 3성 장군인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은 27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불법적인 12.3 내란과 관련해서 어떠한 사과나 반성의 메시지조차 낸 적 없던 육사총동창회가 지금 와서 3군 사관학교 통합 문제를 이렇게 반대한다 하는 것은 12.3 내란을 겪은 우리 국민들의 정서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합하는 사관학교 설립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진행되는 가운데 육사 총동창회는 지난 24일 박판준 총동창회장 주관 기수별 간담회에서 3군 사관학교 통합을 저지하기 위한 '액션플랜 2026' 수립 사실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사령관은 관련해서 "우리 육사 출신들이 과거에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 군사정권 시절에 육사 출신 대통령을 3명이나 배출했다는 반역사적이고 빗나간 그런 엘리트주의가 육사생도 교육에 깊이 내재돼서 아마 친위 군사 쿠데타의 망령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특히 과거에 전두환 '하나회'가 일으킨 12.12 군사반란에 관여한 인원들에 대한 엄중한 죄가를 부여하고 또 잘못된 역사가 반복되지 못하도록 당시 사관학교 교육 전반을 개혁했다면 이번에 12.3 내란과 같은 이런 반헌법적 불법계엄에 동조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뼈아픈 국면마다 육사가 주도적으로 앞장섰다는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서 육사 출신들을 대변하는 육사총동창회는 우리 국민들께 사과하고 반성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야 된다"며 "좀 더 나아가 12.3 내란에 가담한 육사 출신 내란 세력들에 대해서 준엄하게 꾸짖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런 비판을 지금까지 한 적이 없다. 그런 책임 있는 행동을 하지 않은 채 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관학교 통합 문제를 이렇게 조직적으로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인식과 분명히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3군 사관학교 통합'이 필요한 이유를 두고는 "변화하는 전장 환경을 분명히 고려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지금 시대적으로 AI 중심으로 전장 환경으로 새롭게 바뀌고 있고 또 전장 영역 자체가 과거의 지상·해상·공중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우주·사이버 이런 전장 환경으로 확대되고 있기에 군사 엘리트의 통합작전 수행능력을 만들고 지식을 쌓아나가는 교육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기에 우리 국민들이 12.3 내란이라는 육사 출신들 주축이 내란 세력으로 가담한 이런 부분들을 목도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국민들의 요구사항들을 고려하면 3군 사관학교에 대한 개혁, 그리고 이 개혁의 출발점을 3군 사관학교의 통합적 노력으로 하는 것은 지금 시기에 아주 적절한 고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이재명 대통령이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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