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기 해서 돈 뜯어내는 것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요. 이런 다선이 있는 한 청렴하고 바르게? 하물며 의장, 위원장 뽑는데도 돈 가져오라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송태규 더불어민주당 익산갑 지역위원장이 최근 "어느 중진 시의원의 뼈아픈 고백"이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한 글이다.
송태규 위원장은 "익산 정치의 민낯이 이토록 처참하다"며 "익산 정치개혁의 골든타임이 다가오고 있다"고 일갈했다.
정치판의 '돈' 이야기는 윤준병 민주당 전북자치도당위원장의 공식글에서도 나왔다.
윤준병 위원장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선거꾼들의 뒷담화는 여전하다"며 "4년 전에도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와 그 캠프들은 돈 받았고 총선에서 '두고 보자' 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어 "2026년 지방선거에서도 자신의 허물로 탈락한 후보들과 그 캠프들은 변함없이 '돈'을 거론하며 다음 총선에 보잔다"며 "본인들만 애써 외면하지만 왜 공천에서 탈락했는지를 시민들은 다 안다"고 언급했다.
지역정가(政街)에서는 "올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차원의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경선절차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돈' 이야기를 했다는 점에서 가볍게 볼 일은 아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올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스템 공천을 통해 사천(私薦)을 배제하겠다"거나 "국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하겠다"고 강하게 발표해온 터라 선거판의 '돈' 이야기가 예사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조국혁신당 전북자치도당은 31일 '거대양당의 반복되는 금품의혹, 정치구조를 바꿔야 끝난다'는 논평을 내고 "최근 정치권에서 드러난 금품수수 문제는 더 이상 개별 사건으로 넘길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 논평은 전북의 민주당 경선 논란을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귀담아 둘 만하다.
전북 혁신당은 "민주당 강선우 의원의 금품수수 사실과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 관련 시·도의원 금품수수 의혹 등은 거대 양당을 가리지 않고 반복되어 온 정치권의 고질적 병폐를 그대로 드러낸다"고 일갈했다.
전북 혁신당은 "이러한 흐름은 지역정치에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난다"며 "전북 일부 지자체장을 둘러싼 반복적인 부패의혹은 개별사건을 넘어 일정한 패턴으로 축적되어 왔다. 이는 특정 시기나 특정 인물의 문제가 아니라 오랜 기간 누적된 정치환경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혁신당 전북도당은 "지방정치 역시 실질적인 경쟁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재정비해야 한다"며 "전북과 호남에서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할 때 비로소 정치적 평가와 교체가 가능해질 것이다. 구조가 변화하지 않는 한 문제의 반복 또한 멈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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