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헌법개정에 반대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 문제를 꺼내든 국민의힘을 향해 "개헌을 두고도 무책임한 정치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개헌안 내용과 무관한 대통령 연임 문제를 끌어들여 개헌 정쟁화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7일 여야정 회동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연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표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국민의힘을 제외한 원내6당이 추진 중인 개헌에 국민의힘도 동참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다.
한 원내대표는 "헌법 제128조는 임기 연임·중임을 위한 헌법개정은 현 대통령에 대해 효력이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장 대표 발언은) 국가의 미래가 어떻게 되든 말든 지금 당장 정치적 손익이 더 중요하다는 근시안적 언사"라고 지적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 개헌안은 여야가 이견이 없는 내용으로 구성됐다"며 "민주화운동의 전문수록, 계엄 요건 강화, 균형발전, 이 세 가지 중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내용이 있으면 확실하게 말하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이에 반대한다면 국민의힘은) 반 민주 세력인가? 내란동조 세력인가? 아니면 수도권 1극체제 옹호세력인가?"라고 꼬집었다. "끝내 개헌이란 시대적 소명을 거부한다면 국민의힘은 국가 미래를 가로막는 퇴행적 정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도 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계기로 이재명 정부 대북외교 기조를 '굴욕외교', '평화쇼'라고 비판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아직도 종북론, 안보불안 조작, 메카시즘이 통한다는 '개꿈'을 꾸고 있다"고 강하게 맞받았다.
한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권이 내팽개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신 것 또한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국정 총책임자로서의 결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난 3년간 남북 긴장만 고조시켜온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을 비판할 자격이 있나"라며 "북한 외무성 담화 내용에 포함된 단어를 그대로 가져다 쓴 걸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언제부터 그렇게 친북이었나"라고 꼬집었다.
한 원내대표는 북한을 향해서도 "북한도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의 길로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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