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가 봄철 기온이 오르면서 참진드기 활동이 본격화되자 시민들에게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시흥시는 22일 봄 나들이 등 외부활동 증가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노출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감염 후 5~14일 이내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혈소판 감소와 다발성 장기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명률이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첫 환자 발생 이후 지난해까지 총 234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422명이 사망해 약 18.0%의 치명률을 보였다. 현재까지 백신과 특이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의 대응 방법으로 꼽힌다.
SFTS를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등은 주로 풀밭, 잡목림, 산길, 초지 등에 서식하며 사람이나 동물이 수풀을 지날 때 피부에 붙어 흡혈하는 특성이 있다. 특히 이동성이 낮아 야외활동 시 풀숲과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가 피부에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을 경우, 주둥이가 박혀 있어 자가 제거가 어렵고 2차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물린 뒤 14일 이내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봄철 농작업과 등산, 산책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진드기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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