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한우 메탄 배출을 14% 이상 줄이는 사료 소재 개발에 성공하며 탄소 저감형 축산 전환에 성과를 냈다.
정읍시는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와 함께 한우 사료 소재 'MGOsyn'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북자치도, 정읍시가 공동 추진한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MGOsyn은 모노라우린, 마늘, 오레가노를 기반으로 한 천연물 복합제제로, 반추가축의 반추위 내 메탄 생성 경로를 억제하는 기능을 갖는다.
연구진은 4년간 100여 종 이상의 미생물과 천연물, 해조류 등을 분석해 핵심 성분을 선별하고 배합을 최적화했다.
실험 결과도 확인됐다.
반추위액 모의실험에서는 최대 61%의 메탄 저감 효과를 보였으며,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icrobiology'에 게재됐다.
국립순천대학교의 한우 급여 시험에서도 평균 14% 이상의 메탄 배출 감소 효과가 입증돼 국가 인증 기준(10%)을 웃돌았다.
현재 참여 기업 ㈜정농바이오는 저메탄 사료 국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인증 시 국내 최초 기술 기반 저메탄 사료로 상용화될 전망이다.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연간 약 52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2022~2024년 추진된 1단계 연구개발의 핵심 결과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탄소 저감 기술의 실효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사료 섭취량과 성장률 저하 없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크다.
정읍시는 향후 농가 실증과 기술 사업화를 통해 연구 성과를 현장에 적용하고, 기업 참여 확대와 기술 이전을 연계해 지역 중심의 연구개발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주도의 과학기술이 실제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관련 기술의 현장 적용과 산업화를 위해 기업 협력과 기술 이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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