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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우리 대표 정하지 말라"…민주당 '광산을 전략공천' 움직임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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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우리 대표 정하지 말라"…민주당 '광산을 전략공천' 움직임에 반발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시민 참정권 박탈하는 반민주적 폭거"

광주지역 시민사회가 민형배 의원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로 공석이 되는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전략 공천' 움직임에 대해 "시민의 참정권을 박탈하는 반민주적 폭거"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26개 단체로 구성된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지역민의 열망을 중앙정치에서 실현할 국회의원을 자신들 마음대로 정하겠다는 것은 광주 시민들의 민주적 역량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0일 전남 담양군 담양읍 농협에서 열린 현장 최고회의에서 "보궐선거는 전략공천이 기본 원칙"이라는 방침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2026.04.10ⓒ프레시안(김보현)

협의회는 "민주당은 틈만 나면 광주·전남을 '민주의 심장'으로 치켜세웠지만, 정작 지역민을 대하는 태도는 자신들이 결정하면 무조건 따르는 영혼 없는 사람들처럼 대하는 '안하무인'"이라며, "이런 정치적 상황을 조장하고 방치하는 민주당 중앙당의 오만한 결정과 이에 침묵하는 무능한 시도당을 더는 용인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의 공천 문제를 지적하며 "청렴도 낮은 단체장의 재공천, 각종 비위 의혹 연루 인물 공천, 심각한 도덕성 문제가 제기됐지만 사과나 해명조차 없는 인물 공천 등 부적절한 작태가 재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급기야 이번에는 시민이 납득할 명확한 공천 기준도 제시하지 않은 채 국회의원을 자신들 마음대로 정하겠다고 한다"며 "민주당 중앙당은 후보를 정하기에 앞서 먼저 시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공천의 기준을 제시하고, 공천될 인물이 이 기준에 맞는지 판단할 기회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협의회는 광산을 지역 대표의 자격으로 △오랫동안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헌신해 온 유능한 지역 출신 인물 △시민 이익을 위해 의미 있는 사회적 변화를 일군 경험이 있는 인물 △민주적 가치와 시민 이익을 우선하는 인물 △도덕성과 청렴함을 갖춘 인물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우리를 대표할 인물을 당신들이 함부로 정하지 말라"며 "만약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민주당은 광주·전남 시도민의 심판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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