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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호남 정치의 지력이 다했다"…'객토론'으로 민주당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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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호남 정치의 지력이 다했다"…'객토론'으로 민주당에 도전장

민주당 각종 공천 후유증 속 광주·전남 14곳 단체장 후보 내며 '맞짱'

▲2일 오전 광주 남구 사동 음악산업진흥센터에서 열린 조국혁신당의 호남선거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조국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6.5.2ⓒ연합뉴스

6·3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호남 정치의 지력이 다했다"며 이른바 '객토(客土)론'으로 더불어민주당 일당 독점 구도에 도전장을 던졌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일 광주에서 호남선거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리 좋은 땅이라도 한 가지 작물만 계속 심으면 지력이 떨어진다"며 땅을 깊이 뒤집는 '객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지난 총선에서 호남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12명의 종자가 좋은 묘목으로 자랐다"며 "이제는 그 묘목을 전국으로 옮겨 심어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호남 경선 과정의 비리 의혹과 불투명성을 지적했다.

▲(좌측부터)최옥수 나광국 류춘오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 04. 24 ⓒ나광국 예비후보 측

실제 민주당은 최근 광주 5개 구청장과 전남 22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지만 곳곳에서 파열음이 계속되고 있다.

순천에서는 돈봉투 의혹이, 화순과 장성은 대리투표 논란이 이어졌고, 경선 이후 무안과 장성은 공무원들이 민주당 경선에 개입한 관권선거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인위적인 '컷오프' 배제로 인해 광주에서는 현직 구청장 4명이 재공천을 받았고, 전남은 기초단체장 교체율이 27%에 불과하는 등 현역들이 기득권을 유지하며 재공천에 대거 성공했다.

이를 틈 타 혁신당은 이번 선거를 민주당 기득권 정치에 균열을 내는 '정치 개혁의 장'으로 규정하고 광주·전남에서 총 14명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내며 집중 공략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정철원 담양군수의 재선 여부와 함께 목포 박홍률 전 시장, 여수 명창환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함평 이윤행 전 군수 등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2026.04.18 ⓒ강진원 선거사무소

여기에 민주당의 독주를 위협하는 또 다른 축은 무소속 현역 단체장들이다. 순천에서는 무소속 노관규 현 시장이 민주당 손훈모 후보와 맞붙는다. 강진 역시 민주당에서 제명된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강진원 군수가 차영수 후보와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진도의 김희수 군수 역시 민주당 제명 이후 무소속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도 80%에 육박하는 수치 뒤에 숨은 호남의 '정치 갈증'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어떤 폭발력으로 나타날지 지켜볼 대목"이라고 관측했다.

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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