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발생한 잠수함 화재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HD현대중공업 본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6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노동부 울산지청 노동감독관과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관 등 60여명은 이날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와 협력업체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9일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정비 중이던 해군 214급 잠수함 홍범도함 화재 사고와 관련해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협력업체 소속 60대 여성 노동자 1명이 숨졌다.
노동부와 경찰은 사고 관계자들의 컴퓨터와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해 화재 당시 노동자 대피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현장 안전관리체계가 적정하게 작동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고가 협력업체 노동자 사망으로 이어진 만큼 원청인 HD현대중공업의 안전관리 책임과 협력업체의 현장 조치가 수사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조선소 내부에서 이뤄지는 잠수함 정비 작업은 밀폐공간, 화기 작업, 유해 가스 등 복합 위험 요인이 뒤따를 수 있다. 이에 따라 작업 전 위험성 평가와 대피 체계, 현장 통제 절차가 제대로 마련됐는지도 확인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수사는 화재 원인 규명을 넘어 원·하청 안전관리 체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노동자 사망사고가 반복되는 조선업 현장에서 안전조치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점검도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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